벤자민 그래험의 인텔리전트 인베스터는 언젠가 꼭 함께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에요. 투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고전이니까요. 그리고 브라이언 모랜의 12주 년은 제가 평소에도 실천하고 있는 책이라, 이번에 두 권을 함께 다뤄보면 시너지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는 돈에 대한 관점을, 하나는 시간과 목표에 대한 태도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둘의 연결 지점이 많았어요.
처음 책을 펼쳤을 땐 “와, 이건 좀 빡세겠다... 숨이 막히겠는 걸?”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지만, 막상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책이 한결 가볍게 느껴졌어요. 특히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다시 보는 순간, 놓치고 지나갔던 부분들이 선명해졌고요.
이번 모임에는 처음 참석하신 분들도 계셨는데요, “잘 설명해주셔서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런 기회가 없었으면 인텔리전트 인베스터는 아마 평생 안 읽었을 거예요”라는 말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책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덕분에 끝까지 읽어보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괜히 뿌듯해지더라고요.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오신 분도 있었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오히려 안 읽고 온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쉽게 이해됐어요”라며 웃어주셔서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어요. 그 말이 모두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 것 같았어요.
또 어떤 분은 “혼자 읽을 때보다 서로 나누니까 내가 어떤 투자자인지를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어요”라고 하셨고, “키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줘서 이해가 쉬웠어요”, “두 권을 함께 읽어서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요”라는 피드백도 많았어요. 12주 년의 실천적인 방식이 인텔리전트 인베스터의 철학적인 부분과 잘 어우러졌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특히 기억에 남는 말은 “책을 혼자 읽고 기억한 것보다, 이렇게 나눠서 듣는 게 몇 배의 효과가 있었어요”라는 이야기였어요.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읽고 느낀 걸 나누다 보니, 진짜 책을 여러 번 읽은 것 같은 깊이가 생기더라고요. 방향을 제시해주는 말들이 많았다는 것도,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모임이었다는 뜻 같아서 참 좋았어요.
마지막에는 “오랜만에 반가웠고, 잘 먹었고, 좋은 얘기 나눠서 감사하다”는 말이 오갔어요. 이번 모임도 책과 사람, 그리고 이야기 덕분에 꽉 찬 시간이었어요. 이런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모임였습니다.